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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흑인·라티노 이민 애환은 하나”

“한인, 라티노, 흑인사회의 이민 역사와 고민을 비교하며 들을 수 있어 좋았어요.”   세 개의 커뮤니티가 지나온 100년 동안의 미국 이민 역사를 소개하고 함께 이해하는 자리가 마련돼 학생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됐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7일 오전 LA한국교육원에서 200여 명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 타커뮤니티와의 대화’ 행사를 열었다. 연사로는 한인사회에서는 제프 김 애너하임 통합교육구(AUHSD) 교사, 라틴 커뮤니티에서는 카탈리나 리프 이민법 변호사, 흑인 커뮤니티에서는 세나잇 아두마스 아프리칸 코얼리션 대표가 초대됐다.   김 교사는 한인사회의 이민 시기를 50~60년대, 70~90년대 그리고 이후로 구분해 선배들의 특징과 애환을 소개했다.   그는 “한인사 수업을 주도하면서 50~70년대에 한국에서 태어난 부모 세대들을 이해하는 것이 우리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전쟁과 산업화, 민주화를 겪은 부모들을 이야기는 실제로 엄청난 것이며 여러분들이 크게 성장하는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프 변호사도 “주로 국내 노동력을 위해 시작된 라틴계 이민의 역사는 200년을 넘어서면서 아픔과 고통을 여전히 품고 있다"며 “아직도 라틴계 이민자의 권리와 행복은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소개했다.   아두마스 대표는 “흑인의 개념은 남미와 유럽, 아프리카를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개별 출신 지역을 망라해 흑인 이민자들이 이민 과정은 매우 힘겨운 것이었다”며 “흑인 사회는 정신 건강과 세대간의 대화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한인 사회와 이런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진행을 맡은 김도형 이경원리더십센터 소장은 학생들에게 도산 안창호, 안수산 여사, 찰스 김, 김영옥 대령 등에 대한 퀴즈를 내 관심을 유도했으며, 답을 맞춘 학생들에게 한인 사회와 인물들을 다룬 책을 나눠주기도 했다.     환영 메시지를 전한 김 총영사는 “모든 이민자 사회는 고유한 이야기를 갖고 있는데 오늘 세 커뮤니티가 나눌 수 있는 공통분모가 있다면 바로 선열들의 소중한 경험과 이를 통한 깨달음이 아닌가 싶다”며 “동시에 우리가 조화와 화합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청년 여러분들을 통해 마련된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이경원리더십센터, 파바 월드, 라틴장애인연합회(UDLA), 한인타운청소년회관 등이 후원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이민자 스토리 라틴계 이민자 흑인 이민자들 대화 행사

2023-10-09

미국에 흑인 이민자 급증…콜로라도·워싱턴·네바다로

미국에 흑인 이민자 수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이민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가 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흑인 이민자 인구는 지난 20년 동안 475% 급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흑인 이민자는 1980년대만 해도 80만 명에 그쳤으나 2019년 현재 460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새로운 흑인 이민자 인구는 미국 전체 흑인 인구의 19%를 차지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40년 동안의 인구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흑인 이민자 그룹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미국의 새로운 이민자 그룹으로 형성돼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특히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2060년에 미국 흑인 인구의 약 3분의 1이 해외 출생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흑인 이민자들은 카리브 해와 아프리카 출신이며, 2000년대 이후 미국에 도착했다고 파악했다. 그중에서도 자메이카와 아이티 출신이 미국에 가장 많이 이민 오는 흑인 이민자 그룹으로 꼽혔다. 2000년 이전에 입국한 흑인 이민자의 경우 59%가 중남미와 멕시코 출신이었으나 2010년 이후부터는 이 비율이 18%로 줄었다.   흑인 신규 이민자들의 주요 거주지로는 콜로라도, 네바다, 워싱턴, 텍사스, 오하이오주가 꼽혔다. 한 예로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지난 2000년부터 2019년까지 흑인 이민자 인구가 60% 늘었지만, 콜로라도주는 무려 433% 증가했으며, 워싱턴주와 네바다주는 300%를 넘었다. 장연화 기자미국 콜로라도 흑인 이민자들 이민자 급증 콜로라도 네바다

202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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